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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 살해한 50대 "아내 죽이라는 환청 들렸다"

등록 2018.12.07 15:36

아내에게 수차례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오늘 새벽 강서구 내발산동 자택에서 아내를 살해한 55살 안모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안씨는 오늘 새벽 2시 10분쯤 아내와 말다툼을 하던 도중 주방에 있던 흉기로 아내를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사건 당시 다른 방에 있었던 딸이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이 안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안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내를 죽이라”는 환청을 들었다고 진술하는 등 횡설수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평소 안씨가 알코올 중독 증세가 있었다는 가족들의 진술을 토대로 범행 당시 술을 마신 상태였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안씨는 지난 2015년과 2017년 두 차례에 걸쳐 가족을 폭행해 보호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 장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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