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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t 트럭, 정차한 車 덮쳐 9중 추돌 '날벼락'…13명 중경상

등록 2018.12.07 21:24

수정 2018.12.07 21:39

[앵커]
화물 트럭이 교통정체로 서있는 차량 8대를 그대로 덮쳐 13명이 부상당했습니다. 정말 무섭게 돌진해, 차들이 종잇장처럼 구겨져 버렸는데요, 트럭 운전자는 제동장치 고장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통 정체로 자동차가 줄지어 서 있습니다. 뒤에서 갑자기 화물차가 들이닥칩니다. 승용차는 중앙분리대 너머로 튕겨나갑니다.

피해자
"쾅 하는 순간 기절했어요. 일어나보니까 차 뒤집어져 있고..."

사고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종잇장처럼 구겨진 자동차가 도로 곳곳에 널브러졌습니다.

소방 관계자
"승용차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완전히 찌그러져 있었고, 두 분은 뒤에 갇혀 있었고..."

오늘 오전 11시반쯤 경남 고성군의 한 국도에서, 58살 최모씨가 몰던 11.5톤 화물트럭이 앞에 서 있던 자동차 8대를 받았습니다.

67살 이모씨 등 2명이 크게 다쳤고, 11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최씨는 경찰 조사에서 제동장치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유압이 안되서 안 밟히더라. 핸들을 틀려고 했는데 조작이 안되고..."

경찰은 국과수에 화물차 제동장치 정밀감식을 의뢰할 예정입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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