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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화재 42% ESS에서 발생…"원인은 몰라"

등록 2018.12.08 19:34

수정 2018.12.08 19:54

[앵커]
태양광 발전소의 전기 저장장치인 ESS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정확한 화재 원인도 밝혀지지 않자, ESS 제조업체는 손해배상을 하겠다며 전국의 태양광사업자에게 저장용량으로 낮춰달라고 요청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정민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 거창에서, 경북 문경에서, 충남 천안에서도, 최근 한달여 동안 태양광발전소 ESS 4곳에서 잇따라 불이 났습니다. 올해 태양광발전소 화재 33건 가운데 14건이 전기 저장장치인 ESS에서 시작됐습니다.

산업부는 지난 8월부터 조사를 시작했지만,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
"특화된 안전관리자 매뉴얼도 없고, 시설 기준 같은 경우도 ESS에 특화된게 없었고요..."

화재 원인이 나오지 않자, LG화학은 지난달 26일 긴급 처방을 내렸습니다. ESS를 구매한 전국의 태양광사업자 400여명에게 충전 용량을 75%로 낮춰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에따른 손해액도 모두 배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LG화학 관계자
"원인 조사를 해야되니까,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서 일단 충전 잔량을 75%로 맞춰달라고 보냈죠."

ESS 장치에는 리튬이온 배터리가 수백개 들어갑니다. 좁은 공간에 배터리를 쌓으면 과열로 폭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조재필 / 유니스트 교수
"(배터리가)계속 부풀다가 이게 내압이 차서 터지니까 폭발할 수밖에 없고..."

전국의 태양광발전 ESS는 1300여곳에 이릅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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