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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中 국가안전부 해커, '메리어트 고객 5억 명' 정보 빼갔다"

등록 2018.12.12 16:15

세계 최대 호텔그룹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해킹 사건이 중국 정부와 연계된 해커들의 소행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뉴욕타임스는 현지시간 11일,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해킹 사건이 중국 정보 당국의 정보 수집 활동이었다고 보도했다.

해커들은 중국 국가안전부를 위해 일한 것으로 추정된다.

조사 과정에서 중국 해커들의 작전에서 흔히 목격되는 컴퓨터 코드와 패턴이 발견됐다.

해커들은 주로 쉐라톤, 웨스틴, W 호텔 고객 약 3억 2700만 명의 여권 정보를 훔친 것으로 파악됐다.

몰래 빼낸 여권 정보는 다른 나라의 스파이를 색출하는 데 사용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메리어트는 2014년부터 스타우드 계열 호텔 예약 시스템에 있던 고객 5억 명의 기록이 해킹됐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메리어트 계열 호텔은 미국 정부와 군 인사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호텔 체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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