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이재명 "백의종군", 민주당 "징계 유보"…일부선 반발

등록 2018.12.12 21:11

수정 2018.12.12 21:21

[앵커]
이재명 경기지사 문제와 관련해서 기소가 되면 그 때가서 보자던 민주당이 막상 기소가 되자 재판을 지켜보자고 했습니다. 이재명 지사가 자진해서 당직을 내려놓고 백의종군하겠다고 하자 이해찬 대표가 이를 받아들인 방식인데, 안희정 지사때와는 사뭇 다르다는 비판이 당 안팎에서 나왔습니다.

박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재명 경기지사는 어젯밤 "당의 분열을 막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백의종군 하겠다고 했습니다. 자치단체장으로 당연직 당무위원인 이 지사는 "필요할 때까지 모든 당직을 내려놓고 평당원으로 돌아가겠다"고 했습니다. 당원권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뜻입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 지사의 요청을 수용한다고 말했습니다.

이해찬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판단하건대 당의 단합을 위해 이를 수용하는 것이 옳겠다고…."

이 지사는 앞으로 대의원 투표권을 행사하거나 중앙위원회 등 당 회의에 참석할 수 없게 됩니다. 하지만 당 차원의 별도 징계는 없습니다.

홍익표
"재판 결과에 따라서 본인의 명예가 회복될 수 있고 또 결과에 따라서는 윤리심판원에서 본격적으로 논의가 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민주당은 기소 이후 이재명 지사 징계를 논의하겠다고 예고해 왔습니다. 언론보도 바로 다음날 안희정 충남지사를 제명, 출당시켰던 전례 때문에 이재명 지사 역시 강도 높은 징계가 예상돼 왔습니다.

이재명 지사의 제명을 요구하는 민주당 일부 당원들은 이번주 토요일 네번째 규탄대회를 엽니다.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는 이해찬 대표와 당 지도부의 사퇴를 요구하는 청원이 등장했습니다.

TV조선 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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