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권양숙 사칭범'이 보낸 문자 공개한 윤장현 "檢 짜맞추기 수사"

등록 2018.12.12 21:12

수정 2018.12.12 21:27

[앵커]
윤장현 전 광주시장은 사기범에게 속은 것일 뿐인데, 검찰이 짜맞추기 수사로 선거법 위반 공범으로 몰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검찰이 작성한 조서에 사인을 거부했습니다.

윤 전 시장이 왜 이렇게 주장하고 있는지 박건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윤장현 전 광주시장이 검찰 조사를 마치고 나옵니다. 윤 전 시장은 작심한 듯 검찰 수사를 비판했습니다.

윤장현 / 전 광주시장
"수사의 과정이 불공정하다는 판단을 갖고, 조서에 날인하지 않았습니다."

윤 전 시장은 권양숙 여사를 사칭했던 49살 김모씨가 보낸 문자 메시지도 공개했습니다. 김씨는 윤 전 시장에게 "경찰과 검찰이 선거법 위반 공범으로 몰고 있다"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또 "경찰이 공천 연관성을 인정하라며 회유하고 협박했다"고 했습니다. 메시지에는 "우려스러운 내용이 있다"며 "휴대폰을 폐기하라"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윤 전 시장은 공천 연관성이 없기 때문에 휴대폰을 바꾸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윤 전 시장 변호인은 검찰 조서 날인 대신 법원에 의견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로 / 윤장현 변호사
"처음부터 의도된 형식으로 작성된 것이어서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기 위한 그런 조서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해서…."

윤장현 전 시장에 대한 기소 여부는 공소시효 마지막 날인 내일 판가름 날 전망입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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