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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인적쇄신 충돌…나경원 "적기 아냐" 김병준 "할 건 해야"

등록 2018.12.13 21:38

수정 2018.12.13 21:59

[앵커]
자유한국당 인적쇄신을 둘러싸고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과 신임 나경원 원내대표가 이틀째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비대위가 10여명의 현역 의원을 쇄신 대상으로 지목한 걸로 알려져 있는데, 나원내 대표는 지금은 시기가 적절치 않다는 입장입니다.

이미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비대위 회의에 처음 참석한 나경원 원내대표는 인적 쇄신 작업에 속도조절을 주문했습니다.

나경원
"실질적으로 112명이 함께 같이 뛸 수 있지 않는 그러한 에너지를 파괴하는 인적청산에 대해서는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지 않느냐"

의원 임기가 남아 있는데, 지금 인적쇄신을 하면, 대여 전투력이 약해진다고 우려했습니다. 하지만 김병준 위원장은 지금해야 할 인적쇄신은 그대로 가야한다며,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김병준
"(한국당이)나한테 가장 강력하게 요구했던게 인적쇄신이잖아, 나중에 할게 있고 지금할 게 있고"   

인적쇄신을 추진중인 조강특위는 이르면 이번 주말, 교체 명단을 확정해 비대위 지도부에 전달한다는 계획입니다. 교체 명단을 확정하려면 비대위 의결을 거쳐야 해, 이 과정에서 나 원내대표의 반대 수위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홍문종 의원은 "나경원의 원내대표 당선은 복당파로 분류되는 비대위에 대한 심판이기도 한 만큼, 인적 쇄신에 대한 명분이 사라졌다" 고 주장했습니다. 

조강특위 외부위원은 "원내대표가 바뀌면서 당 내 의원들이 조강특위 당무감사를 없었던 것으로 하자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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