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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택시 기본 요금 3800원으로 인상…서민 부담 늘어나나

등록 2018.12.15 11:07

수정 2018.12.15 11:35

[앵커]
여당은 택시업계의 고충 해결을 위해 '월급제 도입'을 주장하면서도 '요금 인상'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했는데요, 서울의 택시 기본요금을 800원 인상하는 안건이 어제 서울시의회를 통과했습니다. 전국적으로도 일제히 오를 전망입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기본 택시요금이 이르면 다음달부터 현행 3000원에서 3800원으로 오를 전망입니다. 심야할증은 3600원에서 4600원으로 오르고, 거리당 요금도 상승합니다.

서울시의회는 총 18.6% 요금 인상안을 어제 통과시켰습니다. 택시요금은 전국적으로도 줄줄이 오릅니다. 경기도는 내년초 택시요금 인상안을 결정하기로 했고, 대구시는 이미 지난달부터 요금을 14% 가량 올렸습니다.

정부와 여당은 택시기사 '완전 월급제' 추진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법인 택시기사가 회사에 하루 수입의 일정액을 내는 '사납금 제도'를 폐지하고 월 250만 원 이상 수입을 보장해주겠다는 겁니다.

'카풀 택시'에 반대하는 택시 노조에 대한 중재안입니다.

전현희 / 더불어민주당 택시카풀 TF 위원장
"공유경제를 바라는 업계와 국민들의 입장도 저희들이 존중을 해야되기 때문에 양쪽 다 놓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하지만 이 돈을 어떻게 마련할지에 대해선 뾰족한 수를 내놓지 못했습니다. 여당은 '택시 요금 인상 검토는 없다'고 했지만 이와 별도로 각 지자체가 택시요금 인상을 준비하면서, 결국 시민들의 부담만 가중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TV조선 김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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