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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간소화·미터법 장려…문화영화로 본 '그때 그 시절'

등록 2018.12.16 19:41

수정 2018.12.16 19:52

[앵커]
50년 전 우리 사회의 모습은 어땠을까요? 1960년대에도 스몰웨딩, 즉 결혼식 간소화가 인기였는데요. 당시 시대상황을 보여주는 정부의 홍보영상이 대거 공개됐습니다.

이루라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결혼을 앞두고 만난 커플. 화려한 식을 원하는 여자에게 남자가 간소화를 말합니다.

"남의 눈을 위한 결혼식은 아니잖아. 지난번의 우리 약혼 때처럼 친지들만 모아놓고 간단하게 치르니 얼마나 좋았어?"

허례허식을 없애자며 가정의례준칙을 홍보한 영상인데, 정부가 예식 의례까지 정해준 점이 눈에 띕니다.

1964년 실시된 미터법 사용 장려를 위한 영상도 등장합니다.

"몇 문을 찾으시죠? (20cm짜리는 없나요?) 20cm짜리는 없는데요. 신발은 모두 문 수로 돼 있습니다."

국가기록원에서 공개한 1960대 문화영화. 극장에서 영화 상영 전 홍보용으로 보여줬는데, 중요 정책 뿐 아니라, 외국 소개용 영상도 제작했습니다.

"시골에서 제일 먼저 서는 것이 쇠전 즉 우시장입니다."

파는 사람과 사는 사람 간의 흥정을 도맡는 거간꾼의 모습이 흥미롭습니다.

박찬서 / 국가기록원 콘텐츠 기획과장
"단순한 영상물만 존재하는 게 아니라 여러가지 시나리오나 각종 자료, 제작기획서가 상당히 중요한데 이런 것들도 같이 공개를..."

이 밖에 옛 '자유의 집' 준공식 영상 등 희귀자료도 다수 공개됐습니다.

TV조선 이루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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