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뉴스9

文 대통령 "최저임금·노동시간, 필요하면 보완"

등록 2018.12.17 21:01

수정 2018.12.17 21:09

[앵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문재인 대통령의 언급도 의미심장합니다.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같은 정책도 국민의 공감속에서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 즉 국민이 공감하지 않고 부작용이 있다면 보완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이 발언들은 뭘 뜻하는지 청와대를 취재하는 신정훈 기자가 이어서 분석하겠습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전 경제부처 장관들을 모아 놓고 정책 추진 과정에서의 '국민의 공감'을 강조했습니다.

소득주도성장으로 대표되는 최저임금 인상과 노동시간 단축도 필요하면 보완하겠다고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경제사회의 수용성과 이해관계자의 입장을 조화롭게 고려해 국민의 공감 속에서 추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필요한 경우 보완 조치도 함께 강구해야 할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김동연 전 부총리가 꺼냈던 '수용성'이란 표현을 처음으로 썼습니다.

김 전 부총리는 지난 5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고용, 임금 영향 분석과 시장의 수용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최저임금 인상과 노동시간 단축이 오히려 경기를 악화시킨다는 비판을 일부 수용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정부의 내년도 경제정책방향에서 소득주도성장에 해당하는 '경제.사회의 포용성 강화'는 네가지 과제 중 세번째로 배치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하지만 "지금 경제정책 기조를 바꿔가고 있다"면서 "추진 과정에서 의구심과 논란은 있을 수 있지만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TV조선 신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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