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김정은, 김정일 '선군' 추모…北 "비핵화 길 막힐수도"

등록 2018.12.17 21:29

수정 2018.12.17 21:35

[앵커]
북한 비핵화를 위한 협상 교착 상태가 길어지면서 북한의 반응이 신경질적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오늘 김정일 사망 7주기 추모식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억세게 싸워나가자"고 했습니다. 그리고 북한 관영매체는 "비핵화로 가는 길이 막힐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차정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김정일 사망 7주기 추모를 위해 금수산태양궁전에 들어섭니다. 엄숙한 표정으로 김일성과 김정일 동상 앞에 허리를 숙입니다. 김정은은 지난 7년 동안 김정일 유훈을 관철하기 위해 투쟁해왔다고 했습니다.

조선중앙TV
"장군님의 구상과 염원을 끝까지 실현하기 위하여 억세게 싸워나가자고 호소.."

추모 행렬에는 최룡해와 리수용 등 당 간부들이 양복 차림으로 포진했습니다. 2년 전 김정은 주위를 지켰던 인민군 복장의 군 간부들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고영환
"군대가 기본 정권의 핵심임에는 틀림없지만, 당과 경제를 틀어쥐고 나가겠다는 그런 신호를 보내는 건 명백해 보입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제재압박과 인권소동을 높여 핵을 포기하도록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라며 "오히려 비핵화로 향한 길이 영원히 막히는 것 같은, 누구도 원치 않는 결과가 초래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유엔총회는 내일 본회의를 열어 북한인권결의안 채택을 논의합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