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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흉물 창고의 변신'…인천항 세계 최대 벽화 기네스북 등재

등록 2018.12.18 08:52

수정 2020.10.05 13:20

[앵커]
인천항에는 1979년에 만들어진 대형 곡물저장고가 16동이나 있습니다. 이게 만든지 40년이 지나다보니 아주 흉물처럼 남아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곳이 놀랍게도 세계 최대 벽화로 재탄생 했습니다.

기네스북에도 오른 이 벽화가 어떤 모습인지 강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천항 7부두 곡물 저장고입니다. 저장 창고 16개가 모여 있습니다. 작업자들이 창고 녹색 외벽에 흰색 페인트를 칠합니다. 어린 소년이 4계절을 보내며 어른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림으로 담습니다.

100일 동안 이어진 작업끝에, 40년 흉물처럼 서 있던 창고 16동이 거대한 벽화로 재탄생했습니다. 길이 180m, 높이 48m, 폭 32.5m로 축구장 4배 크기입니다. 벽화에 쓴 페인트만 86만ℓ가 넘습니다. 세계 최대 야외 벽화로 기네스 인증도 받았습니다.

남봉현 / 인천항만공사 사장
“그동안 인천항이 여러 가지 (시민들에게) 불편함도 드린게 사실입니다. 저희가 인천시민들을 위해서 좋은 선물을 드렸다는게 보람이 되고요.”

인천시와 인천항만공사는 5억5천만원을 들여 저장창고에 벽화를 그렸습니다. 노후 산업시설을 랜드마크로 바꿨습니다.

허종식 / 인천시 정무부시장
“세계 최대 벽화가 그려진 인천항 사일로는 그동안 인천을 대표했던 인천 차이나타운, 개항장과 함께 인천의 관광 명물이 될 것으로 크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천시는 세계 최대 벽화가 된 인천항 곡물저장고가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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