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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학교비정규직 19일부터 총파업…"급식 대란 우려"

등록 2018.12.18 13:44

수정 2018.12.18 13:51

민노총 학교비정규직노조 울산지부가 19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혀 학교 급식과 업무에 차질이 예상된다. 학교비정규직노조 울산지부는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총파업을 선언했다.

노조는 "울산시육청에 지난 2년 동안 단체교섭을 성실하게 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교육청에 존재하는 교육 적폐들 때문에 요구는 무시되고 있다"며 파업 이유를 밝혔다.

노조는 학교 운동부 지도자와 초등 스포츠 강사의 정규직 전환, 급식실 조리원 추가 채용, 특수교육실무자 수당 신설 등을 요구하고 있다.

울산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모든 요구를 수용하기 쉽지 않다"고 밝혔다.

양측은 지난해 7월부터 단체교섭을 시작했지만 1년 넘게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울산의 학교 비정규직은 2천 200여 명으로 이 가운데 급식실 종사자는 1천 500여 명에 이른다. 울산 학교비정규직 노조가 총파업을 하면 초중고 242곳 가운데 30여 곳이 급식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당국은 가정통신문을 보내 도시락 지참을 안내하고, 도시락을 가져오지 않은 학생들에게는 빵과 우유, 도시락을 구매해 지급할 계획이다. / 정민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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