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충격에 빠진 대성고…고3 체험학습 안전관리 '비상등'

등록 2018.12.18 21:05

수정 2018.12.18 21:23

[앵커]
피해 학생들은 서울 은평구 대성고등학교 문과반 친구들이었습니다. 학교에는 체험학습을 신청하고 함께 여행을 간 것으로 알려졌는데, 갑작스런 사고 소식에 학교 측은 충격 속에 사태 수습에 나섰습니다.

홍영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사고 소식이 전해진 뒤 서울 대성고 정문은 굳게 닫혔고, 서울시 교육청과 학교 관계자들이 하나 둘 학교에 도착합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
"(수능끝나고 갔다온 거 맞죠? 개별학습으로) 상황 파악을 먼저 하고요."

" 서울시교육청은 장학사 등 담당자들을 대성고에 급파해 사태 파악을 위한 회의에 들어갔습니다."

급작스런 비보에 학교 주변은 무거운 침묵이 흘렀습니다. 사고 소식을 접한 피해 학생의 한 동료 학부모는 학교를 찾기도 했습니다. 

3학년 학부모
"문과 아이들이 세 반이 있어요. 그아이들중에 10명이어서. 사망자하고 의식불명자하고 명단을 알려주시지 않고 있어서."

복도를 오가며 마주쳤던 3학년 선배들이 눈에 선한 후배들도 비통함을 감추지 못합니다.

방찬혁 / 대성고 2학년
"참담했죠. 저희 선배들이 사고 났다는 소식 들으니까. 오며가면서 얼굴도 (봤는데)"

대성고 2학년 학생
"우리한테도 닥칠 수 있는 일이구라는 생각이.."

사고를 당한 학생 대부분 수시 모집을 통해 대학에 합격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육부는 차관중심으로 상황점검반을 구성하고 경위 파악에 들어갔습니다.

교육부 관계자
"왜 사고를 당했는지가 중요하고 만약에 체험학습 관련해서 절차상의 문제점이 있다면 나중에 알아볼 일…"

입시가 끝난 고3 학생들의 개인체험학습 안전관리에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TV조선 홍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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