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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2명 의식 회복…숨진 학생들 서울 이송, "조용히 가족장"

등록 2018.12.19 21:19

수정 2018.12.19 21:29

[앵커]
수능을 마치고 펜션에 놀러갔다가 사고를 당한 학생들 일부가 의식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어젯밤부터 지금까지 학생 2명이 의식을 찾았는데요, 치료중인 병원에 신준명 기자가 나가있습니다. 신 기자, 학생들 건강 상태가 어떤가요?

[기자]
네 오늘도 이곳 강릉 아산병원에서는 학생 5명이 두차례 고압산소치료를 받았습니다. 치료를 통해 지금까지 2명이 의식을 회복했습니다. 2명은 친구들의 안부를 묻는 대화를 하거나 물을 마시는 등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젯밤 9시30분쯤, 첫번째 고압치료를 마친 한 학생은 의식을 회복해 가족들과 간단한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오전 8시30분부터 2시간동안 진행된 두번째 치료가 끝나자 다른 학생 1명도 의식을 회복했습니다.

또 다른 학생 1명은 완전하지는 않지만 명령에 반응하는 수준까지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병원측은 남은 두 명은 아직 의식이 없고 꼬집으면 반응하는 정도지만, 모두 스스로 호흡하며 회복 중이기 때문에 곧 호전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원주 세브란스 기독병원으로 이송된 학생들은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학생 2명은 오늘도 고압산소치료를 받았습니다. 병원 측은 학생들이 조금씩 회복하고 있지만 아직 위중한 상황이라며 약물치료와 저체온치료를 함께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안타깝게 숨진 학생들은 서울로 이송됐다고요?

[기자]
목숨을 잃은 학생 3명의 시신은 오늘 오후 4시 10분쯤 강릉을 떠나 서울로 돌아갔습니다.

유족들은 조용히 가족장을 치르겠다고 밝혔습니다. 한 사망 학생의 유족은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 아이들은 잘못한 것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지금까지 강릉 아산병원에서 TV조선 신준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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