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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민주당 투표 안하면 셧다운"…美 연방정부 문 닫나

등록 2018.12.22 11:07

수정 2018.12.22 11:23

[앵커]
미 연방정부가 일시적으로 문을 닫는 셧다운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오후 2시까지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비용이 반영된 예산이 상원을 통과하지 못하면, 연방정부는 문을 닫게 됩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화당이 이끄는 하원은 어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요구한 멕시코 국경 건설비용 50억 달러를 반영한 예산을 통과시켰습니다. 이 예산이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후 2시까지 상원을 통과하지 못하면, 연방정부의 업무가 일시적으로 멈추는 이른바 '셧다운' 사태가 벌어집니다.

현재로서는 셧다운이 일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다수당인 민주당이 강하게 반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은 셧다운이 발생할 경우, 책임은 상대방에게 있다며 공방을 벌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 대통령
"오늘 밤 셧다운 여부는 민주당에 달려있습니다. 일어나지 않길 바라지만, 긴 셧다운 사태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척 슈머 /  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트럼프 대통령, 당신은 벽(국경 장벽)을 얻지 못할 겁니다. 셧다운 전략을 포기하십쇼."

셧다운이 일어나면 15개 정부부처 가운데 9개 부처와 10여개 기관이 영향을 받습니다. AP 통신은 "80만 명 이상의 연방정부 근로자가 해고되거나 급여 없이 일해야 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국방과 보건복지 등 연방 예산의 75%는 지난 9월 일부 통과돼, 셧다운 사태의 피해는 한정적일 전망입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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