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저임금이 올해 16.4%가 오른데 이어, 열흘 뒤면 또 다시 10% 넘게 인상됩니다. 이미 허리띠를 졸라맬만큼 졸라맨 소상공인들의 걱정이 깊어지고 있는데요. 경영난에 영세 사업장 5곳 가운데 1곳은 직원을 줄인 상황인데, 추가 고용쇼크도 우려됩니다.
황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편의점을 운영하는 박민수 씨는 하루 10시간씩 혼자 일을 합니다. 올해 최저임금 인상 이후 아르바이트생을 줄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인건비 부담에 월 소득은 100만 원이나 줄었습니다.
박민수 / 편의점주
"주말에는 3명씩써서 쉬는 타임을 가졌는데 지금은 그러지 못하고 거의 1명이나 2명 쓰게 되면 (그것마저)시간을 줄여 쓰게되는…."
또 소상공인 60%가 '매출이 지난해보다 줄었다'고 답했고, 월 평균 157만 원, 연간으로는 1900만 원 가까이 영업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저임금 인상이 일부 알바들 소득은 높였지만, 자영업자 소득을 줄이고, 일자리까지 줄인 것으로 확인된 겁니다.
최승재 /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소득성장이라는것이 계층간의 양극화를 없애자고 얘기했던건데 더 심화될 수 있는 가능성이 더 많다는거죠."
열흘 뒤로 다가온 또 한 번의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에 소상공인들이 떨고 있습니다.
V조선 황민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