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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성탄전야 미사 집전…"탐욕 버리고 검소와 사랑을"

등록 2018.12.25 18:52

프란치스코 교황이 현지시간 24일 성탄절 메시지를 발표하며 소박한 삶의 의미를 되새길 것을 전 세계에 촉구했다.

교황은 24일 바티칸 성베드로대성당에서 집전한 성탄 전야 미사에서 설교를 통해 자본주의적 물욕을 버려야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마굿간에서 가난하게 태어난 예수의 삶을 통해 탐욕에 물든 사람들이 진정한 삶의 의미를 되새겨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교황은 "인류 역사상 만족을 모르는 탐욕은 언제나 있었다"며 "너무나 많은 이들이 일용할 양식도 없이 지낼 때 극소수는 호화로운 식사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라틴아메리카 출신 사제 중 최초로 2013년 교황에 즉위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5년의 재임 기간 가난하고 탄압받는 사람들을 옹호하고 보호하는데 성심을 쏟아왔다.

1만여명의 신도가 참석한 이 날 미사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바티칸과 로마 주요 관광지 주변 경비가 한층 강화된 상황 속에서 진행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크리스마스인 25일 정오 성베드로대성당 발코니에서 성탄절 공식 메시지 '우르비 에트 오르비'(라틴어로 '로마와 온 세계에')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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