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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두, 고별 쓴소리?…"적폐청산은 기업에 부담"

등록 2018.12.26 18:39

김광두, 고별 쓴소리?…'적폐청산은 기업에 부담'

김광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사의를 표명한 김광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이 26일 국민경제자문회의에 참석해 쓴소리를 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김 부의장이 이날 회의에서 '기업들이 느끼는 어려움이 있다'며 '예를 들어 노조의 불법 행위 등이 좀 과대하다고 느끼는 기업들이 일부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적폐청산이 기업들한테 부담으로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없애서 기업들이 기업하려는 분위기를 잘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고도 했다.

이어 "우리 산업이 기존 전략과 정책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거대한 변화와 도전에 직면한 상태"라고 진단하며 "이런 변화와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산업혁신을 위한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 부의장은 이후 SNS를 통해 "자신의 말이 정확히 브리핑 되지 않았다"며 "적폐청산으로 범법행위나 잘못된 관행을 고치는 것은 필요하나 범위와 기준이 애매해 다수 기업들이 막연한 불안감에 휩싸여 있다"며 "명확하고 투명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노조활동에 대해서도 "자유는 인정해야 한다. 그러나 노조의 불법행위는 막아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 분과위원 중 한 명인 성태윤 연세대 교수는 "노동비용의 급격한 상승 등 비용 측면의 충격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며 "예상치 못한 충격 이런 건 정책적으로 대응할 필요 있다"고 최저임금 인상의 부작용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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