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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에 하나뿐인 산후조리원 폐쇄…市 "조례 만들어 재정지원 검토"

등록 2018.12.27 08:49

수정 2020.10.05 13:00

[앵커]
요즘 출산 후에 산후조리원을 많이들 이용하시죠. 그런데 경북 김천에는 산후조리원이 딱 하나 있는데, 이 마저도 이번달이 지나면 문을 닫을 예정입니다. 김천시는 이 조리원을 지키는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이심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천에 하나뿐인 산후조리원입니다. 문이 굳게 닫혔습니다. 벽면에는 운영을 중단한다는 안내 문구가 붙었습니다. 4년 만에 폐쇄를 결정한 건 재정난 때문입니다. 경북 김천의 종합병원이 운영하는 곳이지만, 한 달 1억 5천만 원의 적자를 견디지 못했습니다.

병원 관계자
"이어오다가 이제 그렇게(폐쇄하게) 된거죠. 구미나 대구쪽으로도 교통이 좋아서 많이 빠지지 않습니까? 그것도 무시 못하죠."

김천시는 조례를 만들어 재정지원을 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공공산후조리원을 건립하면 수십억 원의 예산이 더 들기 때문입니다. 산후조리원을 운영 중인 병원 관계자와 만나 유지도 호소하고 있습니다.

손태옥 / 김천시보건소장
"한사람이 분만하더라도 그 시설을 꼭 있어야 하는 시설이기 때문에 문 닫는 걸 막으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일부라도 지원해서 계속 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는 게 맞지 않느냐."

김천에서 한 해 태어나는 신생아는 1000명 정도, 김천의 출산율은 지난해 1.43명으로 경북 시 단위에선 1위, 전국 평균 1.05명보다 높습니다.

TV조선 이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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