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7

'화웨이' 불매 확산…우리나라 5G망 보안 우려는?

등록 2018.12.29 19:30

수정 2018.12.29 20:08

[앵커]
중국 기업 화웨이의 보안 논란이 사그러들지 않으면서 화웨이를 보이콧하는 국가가 점점 늘고 있습니다. 국내 이동통신사 중에선 LG유플러스가 유일하게 화웨이의 5G 기지국을 도입했는데 LG유플러스는 국제적 검증으로 논란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정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웨이 보이콧 움직임에 최근 다시 불을 지핀 곳은 미국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 통신장비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새해 행정명령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정부는 즉각 반박했지만,

화춘잉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어떠한 증거도 없이 국가안보를 정치에 활용하고 있다."

미국도 쉽게 물러서지 않을 태세입니다. 앞서 지난 2012년부터 미국은 화웨이가 통신장비로 수집한 정보를 중국 정부에 빼돌린다는 의혹을 제기해왔습니다.

보안 우려는 확산되는 추세입니다. 호주, 뉴질랜드는 화웨이 장비를 배제하기로 했고, 일본은 정부 기관에 화웨이 도입을 금지하는 조달지침을 세웠습니다. 영국도 최근 윌리엄슨 국방장관이 화웨이 5G 네트워크의 보안 문제를 우려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국내에서는 LG 유플러스가 5G 기지국에 화웨이 통신장비를 도입한 상태입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4G 기지국 장비와 연동하기 수월해서인데, 보안 문제는 검증을 받겠단 설명입니다.

하현회 / LG유플러스 부회장
"국제기관에서 검증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씀 드렸고"

화웨이측은 170개 이상 국가에 남품하고 있지만 보안 문제는 전혀 없었다며 논란을 일축했습니다.

TV조선 정준영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