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7

文 의장 "혼밥하시우?" 질문에 文 대통령 "껄껄껄"

등록 2018.12.30 19:17

수정 2018.12.30 19:32

[앵커]
더불어민주당 원로들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야당과 자주 소통해야 한다는 직언을 건넨 것으로 전해집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대통령이 혼자 밥먹는다는, 이른바 '혼밥' 얘기가 시중에 떠돈다며, 야당 대표나 야당 원로들과도 식사를 하시라고 했습니다.

김보건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7일 문재인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출신 원로 정치인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점심 식사를 함께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이 "시중에, 대통령이 혼자 밥을 먹는다는 얘기가 떠돈다"며 운을 뗀 뒤, 문 대통령에게 "혼밥하시우?"라고 깜짝 질문을 던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고개를 젖히며 웃음으로 답을 대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치권에서는 문 대통령의 반응을 두고 "혼밥은 사실이 아니라는 표시거나, 시중의 얘기를 대통령 본인도 알고 있다는 뜻 아니겠느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문 의장은 "사실 여부와 상관 없이 대통령이 혼밥한다는 인식이 퍼지면, 국민은 그렇게 믿기 쉽다"며 "야당 대표나 야당 원로 등 각계 인사를 만나는 사진 한 장만 나가도 국민이 안심하게 된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 의장은 또 "'대통령이 여론을 듣는구나'하는 모습이 국민을 안심시킬 수 있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김보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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