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범법자 되거나 줄도산" 소상공인 강력 반발, 2월 총궐기 예고

등록 2018.12.31 21:26

수정 2018.12.31 22:32

[앵커]
소상공인을 비롯한 사측은 결국 올 게 왔다는 반응입니다. 이번 개정안으로 범법자로 전락하거나 도산할 일만 남았다며, 집단행동도 예고했습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소상공인들이 헌법재판소 앞에 모였습니다. 이들은 주휴시간 포함으로 최저임금이 사실상 33%나 급증하게 된다며, 생사의 기로에 놓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최승재 /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이번 개정안 통과로 형사처벌을 받아야 하는 범법자가 되든지, 아니면 사업을 접어야 하는지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하는 처지가 되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곧바로 헌재에 개정안이 위헌이라며 위헌명령심사를 청구했습니다. 이들은 또 주휴수당 지급 거부 집단행동에도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내년 2월엔 지난 8월과 같은 대규모 총궐기를 재현할 것도 예고했습니다. 다른 경제단체도 일제히 반발했습니다. 

경총은 즉각 성명을 내고, "기업의 어려운 경영 현실은 반영되지 못했고, 기업의 경영 재원이 심각한 타격을 받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전경련과 무역협회도 주휴수당 지급과 같은 불합리한 임금체계를 재검토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병태 / 카이스트 경영학과 교수
"정부가 획기적인 정책전환을 꾀하지 않으면 상당히 고통스런 해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경제 여건이 내년엔 더 나빠질 거란 전망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제주체들은 생존의 위기를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TV조선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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