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한 집 건너 '임대·점포정리'…100만 폐업시대 자영업자 '눈물'

등록 2019.01.01 21:32

수정 2019.01.01 21:50

[앵커]
오늘부터는 최저시급이 8350원으로 인상되면서 중소자영업자들의 어려움도 더 가중될 걸로 보입니다. 서울 삼청동 카페거리에 김지아 기자, 그리고 부산 부평 깡통시장에 정민진 기자가 나가 있는데, 차례로 연결해서 새해 첫날 경기는 어떤지 직접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김지아 기자! 거기는 젊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 아닌가요?

 

[리포트]
네. 이곳 삼청동 카페거리는 한옥과 함께 독특한 현대식 건물들이 인기를 끌면서, 밤 늦은 시간까지 남녀노소 시민들로 붐비던 곳인데요. 지금은 이렇게 한산하기만 합니다.

이곳엔 식당이 있는데, 폐업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있습니다. 이쪽으로 보시면,,, 바로 맞은편 길건너에는 한 잡화점이 폐업을 예고하며 '점포정리'에 들어간 모습이고, 그 바로 옆 건물에 있던 한정식집도 문을 닫았습니다.

명동, 청담동 로데오거리, 신사동 가로수길 등 주요 상권마다 사정은 비슷합니다. 한때 가장 뜨는 상권으로 꼽혔던 이태원 경리단길은 입구부터 가게가 텅 비면서 흉물처럼 변했습니다.

자영업자 폐업은 지난해 사상 처음 1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월 평균 매출이 2년 동안 500만 원이나 줄었는데, 최저임금과 임대료 등 부담은 늘었습니다.

자영업자
"임대료도 그렇고 관광객도 많이 없어졌어요. 평소에는 매출이 거의 조금밖에 없는..."

지난달 자영업자들의 경기체감지수는 연초보다 25포인트 떨어진 59를 기록했습니다. 역대 가장 큰 하락폭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삼청동에서 TV조선 김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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