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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우주굴기'…창어4호, 인류 최초 '달 뒷면' 착륙

등록 2019.01.03 21:39

수정 2019.01.03 21:45

[앵커]
중국의 달 탐사선이 인류 최초로 달 뒷면 착륙에 성공했습니다. 지구에서는 볼 수 없는 달 뒷면의 모습도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우주 강국인 미국과 러시아보다 달 탐사 기술에서 앞서면서, 우주 굴기를 여실히 드러냈습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탐사선이 착륙을 위해 하강하자, 전광판에 달 표면이 또렷하게 보입니다. 현지시간 오늘 오전 10시 26분 중국 달 탐사선 창어 4호가, 달 뒷면 남극 근처에 있는 폭 186km의 폰 카르만 크레이터에 도착했습니다. 인류가 달 뒷면에 탐사선을 보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우웨이런 / 달 탐사 프로그램 총설계자
"너무 좋습니다. 현재 우리는 우주비행 강국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달 뒷면은 지구에서는 볼 수 없는 곳입니다. 자전주기와 공전주기가 같아 지구에서는 항상 앞면만 보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지구에서 보내는 전파가 닿지 않아 탐사도 쉽지 않았습니다.

중국은 지난 6월 통신중계위성 오작교를 쏘아올려 이 문제를 해결했고 달 착륙에 성공했습니다.

순저조우 / 창어4호 총설계자
"모든 과정이 우리가 예상한 대로 진행됐습니다. 마지막 결과 역시 매우 정확하고 안정적으로 착륙을 마쳤습니다."

중국은 무인 로봇 탐사차를 이용해 지형을 관찰하고, 토양과 광물을 분석하는 등 본격적인 달 뒷면 탐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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