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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신재민에 "나쁜 머리, 가증스럽다"는 손혜원…비난 쇄도

등록 2019.01.04 21:16

수정 2019.01.04 21:47

[앵커]
자 그런데 앞서 잠시 말씀 드린 것 처럼 손혜원 민주당 의원이 신재민 전 사무관을 공격한 것이 거센 역풍을 맞고 있습니다. 그 내용도 내용입니다만 손 의원의 과거 부적절한 언행, 그리고 내부고발자에 대해 180도 달라진 태도 등이 한꺼번에 도마위에 올라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데,

오늘의 포커스는 여기에 맞춰 보겠습니다.

 

[리포트]
손혜원 의원이 신재민 전 사무관을 분석한 페북글입니다. '나쁜 머리' '사기꾼' '가증스럽기 짝이 없다' 비난을 넘어 인격 모독적인 표현이 눈에 뜁니다.

손 의원은 2015년 7월 새정치민주연합 홍보위원장으로 정계에 입문, 이듬해 5월 국회의원에 당선됐습니다. 지난 2016년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수사 당시 공개된 차은택씨의 머리숱 없는 사진에 대해 "차라리 다 밀고 와야지. 쯧", 사안의 본질과는 상관없는 외모를 조롱해 구설에 올랐습니다.

고영태 노승일씨는 '의인'이라며, "의롭고 용기있다"고 칭찬했습니다. 또 고영태씨 폭로에 대해서는 ‘어떤 이유에서였든’이란 단서를 달아, 신변 안전까지 걱정해줬죠. 고발 동기는 전혀 따지지 않습니다.

손혜원
"고영태 증인이 어떤 이유에서였던 (반복) 어떤 이유에서였던 (반복) 어떤 이유에서였던 본인이 억울해했던 그 이야기들을 언론에 제보.."

반면 신재민 전 사무관 폭로에 대해서는 그 '동기'를 매우 중요시 합니다. 신 전 사무관을 '돈을 벌러 나온 것'이라고 단정합니다. '계속 눈을 아래로 내리는 것을 보면 지은 죄가 만만치 않은 것 같기도 하다'고 까지 했습니다.

일부 시민들은 후원금 18원을 손 의원에 보내며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손 의원 비난글이 쏟아집니다. 손 의원은 신 전 사무관이 유서를 남기고 행방이 묘연해지자 해당 글을 지운 뒤, "글을 내린 이유는 본인이 한 행동을 책임질만한 강단이 없는 사람이라, 더 이상 거론할 필요를 느끼지 않기 때문"이라고 폄하를 이어갔습니다.

이전에도 손의원은 거친 말로 자주 구설에 올랐습니다. 2017년 3월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계산한 거"라고 말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고, 문재인 대통령의 선거캠프에 있으면서는 북한이 만든 동물 싸움 영상을 올려 동물 학대 의혹으로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또 지난해 국감에서는 선동렬 감독이 이끈 아시안게임 야구팀의 성과를 깍아내려 야구팬들의 빈축을 샀습니다.

손혜원
"그 우승이 그렇게 어려운 거라고 다들 생각하지 않습니다."

홍보 전문가로 명성을 떨쳤던 손혜원 의원,

손혜원
"새로 만든 당명은 더불어 민주당입니다. 쉽게 기억할 수 있고, 쉽게 입에 올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손 의원이 과연 '더불어'라는 당명에 걸맞은 행동들을 하고 있는 걸까요?

뉴스9 포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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