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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광장 택시서 불…"기사가 분신 시도한 듯"

등록 2019.01.09 21:29

수정 2019.01.09 22:27

[앵커]
서울 광화문 광장 인근 도로에서 택시에 불이 났습니다. 택시 기사가 분신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윤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에 휩쌓인 은색 택시에서 계속해서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긴급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불길을 잡느라 안간힘입니다. 한 남성은 들것에 실려 구급차로 옮겨집니다. 오늘 저녁 6시쯤 서울 광화문 광장 인근 도로에 있던 택시에서 불이 났습니다.

박남준 / 서울 청운동
"기사분 몸에는 거의 키의 한 1.5배 정도 되는 큰 불길 속에 있으셨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엄청 큰 불에…."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6분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택시 운전사 65살 A씨가 화상을 잎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가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을 주장했다는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 A씨가 분신을 했는지 여부 등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소방 관계자
"방화거든요 택시기사가, 분신이죠 분신."

앞서 지난달 10일에는 '카카오 카풀' 서비스 시행에 반대하는 택시기사 최모씨가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분신해 숨졌습니다.

TV조선 윤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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