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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경제상황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

등록 2019.01.10 12:24

수정 2019.01.10 12:49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경제성장률이 경제발전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고용지표가 양적인 면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날 취임 후 두 번째 신년 기자회견을 연 문 대통령은 청와대 본관에서 발표한 신년사에서 "사상 최초로 수출 6000억 불을 달성하고 국민소득 3만불 시대를 열었다"며 "적어도 국가 경제에서 우리는 식민지와 전쟁, 가난과 독재를 극복하고 굉장한 발전을 이루었다"고 자평했다.

삶이 고단한 국민들이 여전히 많은 이유를 '상위계층과 대기업에 집중된 경제성장 혜택'으로 꼽은 문 대통령은 "1대 99 사회 또는 승자독식 경제라고 불리는 경제적 불평등은 비단 우리만의 문제는 아니며, 전 세계가 직면한 공통의 과제"라며 “OECD, IMF 같은 국제기구와 주요 국가들은 ‘포용적 성장’을 그 해법으로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혁신성장과 공정경제에도 많은 성과가 있었다면서도 "고용지표가 양적인 면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달라진 산업구조와 소비행태가 가져온 일자리의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고 반성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정부는 이러한 경제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지만, 우리가 지금 겪고 있는 어려움이야말로 ‘사람중심 경제’의 필요성을 더욱 강하게 말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력하게 권력적폐를 청산해왔다는 문 대통령은 "권력기관에서 과거처럼 국민을 크게 실망시키는 일이 지금까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잘못된 과거로 회귀하는 일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은 남북 모두에게 이익이 되었다"며 "북한의 조건 없고 대가 없는 재개 의지를 매우 환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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