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뉴스9

文대통령 "겨울은 추워야 제맛"…경제정책 안 바꾼다

등록 2019.01.10 21:02

수정 2019.01.10 21:11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올 한해 국정의 목표와 방향을 밝히는 신년사를 발표하고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신년사에서는 경제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는데, 지난해 많은 논란이 된 정책기조는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기자회견은 사전에 정해진 각본없이 대통령이 직접 기자들을 지명해 질문을 받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먼저 신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기자들 앞에 서기 전, 청와대 본관에서 신년사를 발표하며 1년 전을 회고했습니다.

문재인
"겨울은 추워야 제맛이라고 합니다. 온기를 나누며 서로가 더 절실해졌습니다"

'경제'를 35번이나 언급하며 올 국정 목표를 분명히 했습니다. 기자들의 질문에 정책 보완 필요성을 인정하기도 했습니다.

문재인
"고용이 나쁘니 정부가 할 말이 없게 됐다. 그에 대한 혐의가 최저임금 인상에 있다고 그렇게 많이 생각을 하는데 그 효과도 일부 있었으리라 생각한다"

정책 기조를 바꾸지 않는 이유를 묻자, 문 대통령은 짧고 단호하게 답했습니다.

김예령
"그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는 것인지, 근거는 무엇인지"

문재인
"오히려 정책기조는 계속 유지될 필요가 있다는 말씀은 충분히 드렸기 때문에 새로운 답이 필요할 것 같지 않다"

정책 기조 변화를 요구할 수 있는 장관 발탁 의향을 묻자, 문 대통령은 "정부 정책과 다른 개인적 주장을 하는 분이라면 원 팀으로 활동하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야당은 문 대통령의 경제정책 고집이 우려스럽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정재
"한가하게 겨울은 추워야 제 맛이라는 얘기를 할 때가 아니다.현실은 국가가 사람들을 길바닥으로 내몰고 있다"

TV조선 신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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