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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료원 간호사 '극단 선택' …서울시 감사위, '태움 의혹' 조사 착수

등록 2019.01.11 20:16

서울시 감사위원회가 간호사의 극단적인 선택과 관련해 서울의료원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서울시는 지난 9일부터 서울의료원과 함께 진상 파악에 들어갔지만, 사안이 중대해 정밀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오늘 시 감사위원회 감사위원 4명을 서울의료원에 보내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간호사 A씨는 지난 5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경찰은 A 씨가 약물을 이용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 씨의 유서에는 "병원 사람들은 조문 오지 말라"는 내용이 담겨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는 A씨가 직장 내 괴롭힘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대한간호협회도 입장문을 통해 서울의료원과 서울시에 철저한 진상조사를 요구했다.

간호사 사이 직장내 괴롭힘은 '태움'이라 불리며 서열에 따라 행해지는 심각한 수준의 폐습을 말한다. A씨는 지난 2013년 입사 후 병동에서 일하다 지난달 18일 간호행정부서로 발령이 났고, 업무를 인계인수하는 중이었다.

서울의료원 관계자는 두 차례 내부 조사에서 심각한 따돌림이나 괴롭힘은 없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객관성 확보를 위해 서울시에 조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 신준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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