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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2인자' 박보희 전 세계일보 사장 별세…내일 발인

등록 2019.01.14 18:42

수정 2019.01.14 18:46

'통일교 2인자' 박보희 전 세계일보 사장 별세…내일 발인

박보희 전 세계일보 사장이 12일 오전 7시 30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0세.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30호실, 발인은 오는 15일이다. 사진은 지난 2012년 9월 3일 가평군 청심국제병원에서 문선명 통일교 총재의 별세 소식을 알리고 있는 고인의 모습. / 연합뉴스

박보희 전 세계일보 사장이 12일 오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0세.

1930년 충남 아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0년 육사 2기 생도로 한국전쟁에 참전했다. 뛰어난 영어실력을 바탕으로 통일교가 해외에서 교세를 넓혀가던 시기에 문선명 총재의 연설을 통역하며 교계 내 실력자로 부상했다.

박보희 전 사장은 1991년 11월 세계일보 사장에 취임해 약 3년간 회사를 이끌었으며, 1994년 7월 김일성 북한 주석이 사망하자 북한을 방문해 직접 조문하기도 했다.

박 전 사장은 딸 박훈숙(현 유니버설발레단 단장)은 문선명 통일교 총재 차남과 정혼 관계였다.

문 총재 차남이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나자 훈숙 씨가 영혼결혼식을 올리고 성을 문 씨로 바꾸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5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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