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암사역 흉기난동' 10대 2명은 절도공범…경찰 소극 대응 논란

등록 2019.01.14 21:24

수정 2019.01.14 21:32

[앵커]
어제 밤 서울 암사역 인근에서 10대들이 흉기 난동을 벌였습니다. 함께 절도를 저지른 뒤, 다투다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경찰이 이들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미흡하게 대응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백연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저녁 암사역 인근에서 벌어진 흉기 난동 사건, 폭행을 당하고 있던 B군 바로 옆에서 한 여성이 소리를 치며 싸움을 말립니다.

"그만해, 00아, 엄마 아버지 걱정하잖아"

이 여성은 맞고 있던 B군의 어머니였습니다.

두 사람은 흉기 난동을 벌이기 15시간 전인 어제 새벽 이곳 공영주차장 정산소에서 돈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주차 관리원
"(훔쳐간) 돈은 잔돈만 있으니까 돈 만원 될 거예요."

가해자 A군이 B군에게 휘두른 둔기와 흉기도 절도를 위해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건 뒤 경찰은 B군을 범인으로 보고 어제 오후 1시쯤 어머니와 함께 임의동행 형식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B군은 A군과 함께 범행을 저지른 사실을 털어놓았고 경찰은 오후 5시쯤 어머니와 함께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집에 돌아온 B군이 바로 A군에게 암사역에서 만나자고 연락한 뒤 난동이 벌어진 겁니다.

경찰 관계자
"어머니한테 인계를 했거든요 애가 또 나가니까 불안해서 쫓아온 거에요"

난동 영상이 sns를 통해 퍼지자 경찰이 소극적으로 대응한 것 아니냐는 논란도 확산됐습니다.

영상 시청 시민
"칼도 들었는데 너무 안이하게 대응을 한것 아닌가하는 생각이"

이에 대해 민갑룡 경찰청장은 현장의 경찰은 매뉴얼대로 대응했다고 해명했습니다.

TV조선 백연상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