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뉴스9

'탈원전 백지화' 이끈 대만 교수 "韓도 탈원전 국민투표 요청해야"

등록 2019.01.14 21:34

수정 2019.01.14 22:37

[앵커]
이런 가운데 대만의 탈원전 백지화 국민투표를 이끈 예쭝광 칭화대 교수가 우리나라를 방문했는데, 한국도 대만처럼 국민투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탈원전으로 전기요금이 폭등하고 대기오염이 더 심각해 질거란 미국 원자력 전문가의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

황민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59대 41. 지난해 11월 대만 국민들이 탈원전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그 배경엔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원전 괴담과 가짜뉴스를 물리친 예쭝광 대만 칭화대 교수의 활약이 있었습니다.

한국을 찾은 예 교수는 "탈원전은 세계적 흐름이 아니"라며, "한국도 탈원전 국민투표가 가능하도록 국회에 법률 제정을 요청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예쭝광 / 대만 칭화대 원자과학원 교수
"우리는 이핵양록(go green with nuclear)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활동을 했습니다."

미국 MIT 연구진은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선, 원자력 이용 확대가 필수적이라는 연구 결과도 오늘 발표했습니다. 신재생 에너지 확대만으론 전기요금 폭등이 불가피하다는 겁니다.

자코보 부온지오르노 / MIT 원자핵공학과 교수
"탄소제약사회에서 원자력이 없다면 발전 단가가 올라 전기료 등 비용이 2배, 많게는 3배까지 증가할 수 있습니다."

탈원전 반대와 신한울 3, 4호기 건설 재개를 요구하는 온오프라인 서명 운동엔 오늘로 30만 명이 참여했습니다.

"일부 시민단체와 원전 관련학과 대학생들은 거리로 나서 한달째 탈원전 반대 서명을 받고 있습니다."

서명운동 주최측은 이번주 청와대에 공식의견을 제출할 예정입니다.

TV조선 황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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