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정부는 대체 뭘 하나", 재앙 수준 미세먼지에 시민들 '분노'

등록 2019.01.15 21:11

수정 2019.01.15 21:17

[앵커]
어쩔수 없이 밖에 나온 시민들은 마스크로 중무장을 하고 종종걸음을 쳤습니다. 재앙적 수준의 미세먼지 탓에 도시는 활기를 잃었고 시민들의 활동이 눈에 띄게 줄어 상인들도 울상입니다. 시민들은 정부는 대체 뭘 하고 있냐고 울분을 터뜨렸습니다.

석민혁 기자가 거리로 나가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점심시간 서울 여의도, 직장인 대부분이 마스크를 쓴 채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김지원 / 서울 여의도동
"너무 먼지가 많아가지고 숨쉬기 불편해요. 출근할 때도 걱정이 돼서"

잠깐의 외출도 꺼려집니다.

이유연 / 의정부시 가능동
"외출했을 때 많이 뿌얘서 살짝 당황했어요"

전통시장도 울상이긴 마찬가지, 찾는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이수희 / 떡집 주인
"사람 진짜 없어요, 타격 많이 받고."

바람이 안 통하니 차양지붕조차 원망스럽습니다.

최정규 / 상인
"좀 새로운 공기가 들어오고 나가고 해야 되는데."

경로당엔 미세먼지를 피하려는 어르신들로 빼곡합니다. 최악의 미세먼지가 지속되면서 이곳 경로당엔 이렇게 미세먼지 농도까지 측정되는 공기청정기를 들여놨습니다.

김길자 / 서초2동
"대책을 안 세우고 있잖아! 빨리 해결을 해야죠. 이제와가지고 1부, 2부제.."

화살은 정부로 향했습니다.

박현진 / 수원 세교동
"대부분의 여론이 동의하시다시피 중국에서 미세먼지 오니까 국가적으로 해결해야 되지 않을까"

온라인에도 "마스크가 아니라 방독면을 써야겠다", "미세먼지 30% 줄이겠다는 공약은 어디갔냐"는 는 비판이 줄줄이 올라왔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엔 제대로 된 대책을 내놓으라는 청원이 이어졌습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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