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손혜원, 11억 대출 받아 '목포 부동산' 구매

등록 2019.01.18 21:05

수정 2019.01.18 21:15

[앵커]
손혜원 의원 가족과 지인들이 목포 지역 부동산을 집중 매입하던 그 시기 손 의원은 자신 소유의 건물과 남편 소유의 토지를 담보로 11억원을 대출받았습니다. 손 의원의 남편은 손 의원이 대출금 11억원 가운데 7억천만원을 재단에 기부해 그 돈으로 목포에 부동산을 구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야당은 손의원이 작정하고 부동산 투기를 위해 대출을 받은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서 백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손혜원 의원 소유 건물 등기부등본입니다. 손 의원이 지난해 3월8일 부부 소유 부동산을 담보로 11억원을 대출받은 내용이 나와 있습니다. 채무자는 손 의원이고, 채권최고액은 대출금의 120%인 13억2천만원이 책정돼 있습니다.

그 엿새 후, 손 의원 남편이 이사장인 크로스포인트문화재단은 목포 구 도심에 처음으로 부동산을 매입합니다. 이후 지난 1월까지 4번에 걸쳐 10건의 건물과 땅을 사들입니다.

크로스포인트문화재단 정건해 이사장은 "손 의원이 대출금 가운데 7억1천만원을 재단에 기부했고 재단이 그 돈으로 목포에 투자했다"고 조선비즈와의 인터뷰에서 설명했습니다.

대출 금액과 재단 제공 금액의 차액 3억9천만원을 어디에 썼는지는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야당은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송언석
"대출을 받아서 목포 지역에 7억 상당이 흘러들어간 것을 볼 때 전형적인 부동산 투기 수법이 아닌가 하는 합리적인 의구심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손 의원은 직접 해명에 나섰습니다. 처음 부동산을 살 때는 공방을 만들 생각이었고, 두번째로 공장을 사들이면서 박물관 이전을 구상했고, 이후 박물관 건축을 위해 인근 부동산까지 구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취득일자와 가격도 공개했습니다. 공개한 가격을 합하면 7억9천만원으로, 대출금 중 재단에 제공했다는 7억1천만원 보다 많습니다.

TV조선 백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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