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안락사 논란' 박소연 대표 사과…"알릴 용기 없었다"

등록 2019.01.18 21:26

수정 2019.01.18 21:34

[앵커]
각종 의혹에 휩싸인 박소연 대표는 그동안 입장 표명을 미뤄왔는데요 오늘 TV조선 취재진에게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안락사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것을 사과하면서도, 안락사는 필요악이라며, 공론화 할 때라고 주장했습니다.

윤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보호소 동물 안락사 의혹이 불거진 뒤 '케어'의 박소연 대표가 처음으로 입을 열었습니다. 박 대표는 2015년 부터 일부 동물들을 안락사한 사실을 사과했습니다.

박소연
"알리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 케어를 사랑하는 분들, 회원들, 내부 직원들, 일부 직원들, 그런 분들한테 정말 죄송한 마음이 크고"

그러나 박 대표는 안락사는 '필요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개 도살장이 운영되는 한 고통을 주지 않는 안락사가 필요하고, 지금보다 폭넓게 적용돼야 한다는 겁니다.

박소연
"정부지원 없이 하고 있는 보호시설에 대한 법적 기준, 시설에 대한 기준, 운영에 대한 기준, 안락사에 대한 기준…."

다음달 국회에서 '도살금지법’으로 불리는 동물보호법 개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박 대표는 내일 기자회견에서도 안락사의 필요성을 강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표는 오늘 자신을 둘러싼 여러 의혹은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박소연 / 케어 대표
"(마취제 없이안락사 약물을 직접 투여해서…) 저는 하늘에 맹세코 제 목을 걸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전혀 아닙니다"

후원금 3300만원을 변호사 비용으로 횡령하고 보호소 토지를 개인등기로 등록했다는 동물보호단체의 고발 내용 역시 사실과 다르다며 맞고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윤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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