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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으로 치매 진행정도 진단하는 시대 열린다

등록 2019.01.21 14:25

국내 연구진이 치매 진행정도를 혈액검사로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치매 조기 진단이 용이해지고 비용도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묵인희·이동영 서울대학교 교수 연구진은 알츠하이머병 유발물질로 알려진 타우(tau·τ) 단백질의 뇌 축적 여부 혈액검사 기술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알츠하이머병은 치매의 약 70%를 차지하는 대표적 치매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뇌세포 손상이 진행된 후 발견되면 치료가 어려워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알츠하이머병은 타우 단백질이 뇌에 쌓여있는지 여부를 검사함으로써 진단할 수 있다.

연구진은 혈중 타우 단백질 농도와 베타-아밀로이드 농도 비율을 통해 타우 단백질의 뇌 축적 여부를 예측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로 알츠하이머병의 조기 진단이 보다 정확해졌다는 평가다. 또한 검사 접근성이 높아지고 비용도 줄어들 전망이다.

그동안 알츠하이머병 진단에는 일부 대학병원에서만 보유한 고가의 양전자 단층촬영(PET) 장비가 필요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뇌과학 분야 국제적 학술지 '브레인(Brain)'의 21일자 표지논문으로 게재됐다. / 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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