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시가 발표한 새로운 광화문 프로젝트에는 이순신 장군과 세종대왕 동상을 옮기는 계획도 담겼습니다. 그래서 저희 취재진이 급히 시민들에게 의견을 좀 물어봤는데, 꼭 그렇게까지 해야 하느냐, 의견을 좀 더 수렴한 뒤에 결정했으면 좋겠다는 분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이어서 신준명 기자입니다.
[리포트]
큰 칼을 찬 이순신 장군. 훈민정음 해례본을 든 세종대왕. 광화문광장을 상징하는 동상입니다. 이순신 장군 동상은 51년 전부터, 세종대왕 동상은 10년 전부터 광화문 광장 중심에 서 있었습니다.
서울시가 발표한 새로운 광화문 프로젝트 당선작에는 두 동상을 이전하는 계획이 담겼습니다. 이순신 장군 동상은 서울정부청사 앞으로, 세종대왕 동상은 세종문화회관 옆으로 옮긴다는 계획입니다.
승효상 /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
"세종대왕상은 위치나 크기가 워낙에 여러사람들이 문제를 제기해서 이전을 검토해볼 만하다."
시민들은 갑작스러운 이전 계획이 의아합니다.
이지원 / 서울 신월동
"옮겨버린다면 그런 상징들이 묻힐 것 같아서 별로인 것 같아요."
이다빈 / 경기도 광주시
"이미 그렇게 있었기 때문에, 그게 고유한 방식이기 때문에 그걸 지켜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서울시도 특히 이순신 장군 동상에 대해서는 고민이 깊습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연말까지 설계기간에 공론 과정을 거쳐서 충분히 시민 의견을 함께 존중해서 최종적으로…."
서울시는 시민 의견을 듣기 위해 올해 말까지 공론화 과정를 거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신준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