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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손혜원, 남편 재단 이사를 문화재위원에 추천

등록 2019.01.23 21:11

수정 2019.01.23 21:17

[앵커]
그런데 여기서 눈여겨 볼 대목이 있습니다. 손 의원의 문화재 위원으로 추천한 장인, 이 모씨는 손 의원 남편 재단인 크로스포인트문화재단 이사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식으로든 손 의원의 이해 관계와 관련 있다고 보는데 상식적인 판단일 겁니다.

이어서 서주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화재청은 무형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문화재를 지정합니다. 이 때문에 무형문화재 지정엔 무형문화재 위원과 전문위원들이 사실상의 결정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국가 무형문화재로 지정되면 해당 장인의 명예 뿐 아니라 작품의 가치도 함께 올라갑니다.

무형문화재 전문위원
"일반인이었을 경우에 (작품 가격이) 백만원이다 그러면 천만원, 일억까지도 갈 수도 있는 거죠. (무형) 문화재 지정 받았을 때하고 안 받았을 때하고.."

그런데 손 의원이 문화재위원으로 추천했던 이 모 장인은 손 의원 남편이 이사장으로 있는 크로스포인트 문화재단 이사이기도 합니다. 재단 창립총회 문서엔 손 의원이 창업한 공예품점 '하이핸드 코리아'와 기획과 생산, 판매를 분담하는 구조라고 명시돼 있습니다. 또 다른 이해충돌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곽상도 의원
"손혜원 의원이 만든 공예품 판매 회사의 이익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국회의원으로서 추천했다는 것 자체가..."

이 모 장인은 TV조선과의 전화 통화에서 손 의원의 추천 사실을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손 의원 측은 공식적으로 추천한 일이었고 선정 과정에 어떠한 압력도 행사한 적이 없기 때문에 이해충돌에 해당한다고 보지 않는다고 해명했습니다.

TV조선 서주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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