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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속반입니다"…출입국 공무원 사칭해 불법체류자 돈 뜯은 일당

등록 2019.01.24 14:17

수정 2019.01.24 15:04

'단속반입니다'…출입국 공무원 사칭해 불법체류자 돈 뜯은 일당

 

출입국 공무원을 사칭해 마사지 업소에서 일하던 불법체류 여성들에게 금품을 빼앗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 3대는 33살 박모씨 등 일당 5명을 검거해 그 중 4명을 공동공갈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26일 새벽 서울 양천구의 한 마사지업소에 들이닥쳐 "단속을 나온 출입국 공무원"이라 속이고 불법 체류 태국여성들을 데리고나와 감금, 협박해 1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

박씨 일당은 범행 중에 마사지 손님이 들어오자 “불법 체류자 단속중”이라며 손님들을 돌려보내고, 범행 사실을 숨기기 위해 태국 여성들을 모두 강제로 출국시키는 치밀함도 보였다.

경찰관계자는 “태국 여성을 허위초청 방식으로 입국시켜 마사지 업소에 취직시키는 출입국 브로커로 활동하고 있던 터라 출입국 공무원의 단속 방법이나 절차를 잘 알고 있어 해당 마사지업소와 불법체류 여성들을 쉽게 속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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