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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캐니언 추락' 학생 대학, 의대 교수 파견…국가 지원엔 여론 엇갈려

등록 2019.01.24 19:19

수정 2019.01.24 19:28

'그랜드캐니언 추락' 학생 대학, 의대 교수 파견…국가 지원엔 여론 엇갈려

 

지난달 유학생 25살 박모씨가 미국 그랜드캐니언에서 추락한 사건과 관련해 박 씨가 다니는 대학교인 동아대가 의과대학 교수를 현지로 보내 환자의 상태를 살필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학 측은 또 학교차원에서 대표 계좌를 개설해 후원금을 모금하기로 했다.

앞서 수학과 교수들과 학생들은 300만원을 모아 가족에게 전달했다.

항공의료 이송 전문기업인 '프로텍션 메드'도 "박씨의 무사 귀국을 돕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가 캐나다 유학 시절 있었던 밴쿠버 한인 단체도 후원금 모으기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는 여러 차례 수술을 받으며 쌓인 병원비만 10억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가 나서 박 씨를 도와달라는 국민 청원이 올라왔지만 개인의 실수로 발생한 일에 국가 세금이 지원되는 건 반대한다는 청원도 이어지고 있다.

동아대 한 관계자는 "가족들의 도움 호소가 논란으로 번지는 게 안타깝다"면서 "국고가 투입되는 게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는 만큼 대학구성원이나 뜻있는 지역민, 여행 중 박 씨처럼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는 분들의 온정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의료비 등을 지원하는 것에 "여러 문제에 대해 검토하고 사실 관계를 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또, 주로스앤젤레스총영사관이 필요한 영사 조력을 계속 제공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신준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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