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김정은 "트럼프 친서 대단히 만족"…비핵화 접점 찾았나

등록 2019.01.24 21:07

수정 2019.01.24 21:12

[앵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김영철 부위원장을 통해 전달된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에 대단히 만족해 했다고 북한 대외 선전매체가 보도했습니다. 두 나라가 함께 도달할 목표를 향해 한 발, 한 발 나갈 것이라고도 했는데, 일차적으로는 2차 회담 의제에 대한 접점을 찾았다는 분석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백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받고 커다란 만족을 표했다고 북한 대외용 선전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이 전했습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훌륭한 친서를 전달받고 커다란 만족을 표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신뢰와 공동 목표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긍정적 사고 방식을 믿고 인내심과 선의를 가지고 기다릴 것. 두 나라가 함께 도달할 목표를 향해 한 발 한 발 함께 나갈 것”이라는 김 위원장의 언급을 전했습니다.

통신은 또 다음 달쯤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 제2차 미북정상회담 관련 실무 준비도 지시했다고 했습니다. 결국 북한의 비핵화와 이에 따른 미국의 상응 조치 등을 협의한 이번 만남에서 어느 정도 접점을 찾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신범철
“아직 구체적인 조율은 안 된 것으로 보고요. 큰 틀에서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상응 조치에 대한 논의가 있었을 것으로 보이고 이것을 맞춰가는 노력을 해야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트럼프 친서에 만족감을 표했다는 내용은 대내용 매체인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조선중앙TV에서는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TV조선 백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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