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새 광화문광장 놓고 김부겸-박원순 충돌…대선후보 경쟁 시작?

등록 2019.01.25 21:07

수정 2019.01.25 21:18

[앵커]
광화문 광장을 둘러싸고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정면으로 충돌했습니다. 서울시가 발표한 광화문 광장 설계안에 대해 김부겸 장관이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하자, 박시장은 김 장관의 발언을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두 사람 모두 여권의 다음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사람이어서 일찌감치 견제가시작된 것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보도에 이상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시가 지난 21일 내놓은 새 광화문광장 설계안, 정부서울청사 앞에 광장이 생깁니다. 현재의 주차장 자립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23일, 설계안 대로라면 공공기관의 기능을 상실한다며 반대입장을 냈습니다. 행안부는 그러나 2시간 뒤, 서울시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다시 말을 바꿨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김부겸 행안부장관이 직접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김부겸 장관은 어제 한 언론 인터뷰에서 "서울시의 설계안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 장관은 "합의되지 않은 사안을 여론으로 밀어붙이려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박 시장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행안부와 협의체도 구성했는데 김 장관이 절대 안된다고 한 말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맞받았습니다.

박원순
"세상에 절대 안 되는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양 기관이 만나서 발표까지 했죠. 그런데 장관님이 무슨 뜻에서 그런 말씀을..."

이런 가운데 새 광화문광장 설계자는 논란이 된 이순신 장군 동상 이전과 촛불 바닥을 고집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이상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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