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워싱턴 주택가 달리는 배송 로봇…우리에겐 먼 얘기

등록 2019.01.25 21:43

수정 2019.01.25 22:28

[앵커]
미국의 아마존이 워싱턴 DC 주택가에서 로봇이 상품을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로봇 배송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데,, 미국보다, 넘어야 할 산이 많다고 합니다.

유아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이스박스처럼 생긴 파란 로봇이 주택가 부지런히 달립니다. 집 앞에 도착하자 멈춰서 기다렸다가, 사람이 나와서 물건을 꺼내가자 다시 출발합니다.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미국 워싱턴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한 자율주행 배송 로봇입니다. 미국에선 한 스타트업이 개발한 배달로봇도 상용화 돼, 버클리대 캠퍼스 곳곳을 누비며 허기진 대학생들에게 음식을 날라주고 있습니다.

사샤 라세니아 / 자율주행 배송 업체 기술 책임자
"우리는 배송 비용을 최소한으로 낮추는 게 목표입니다. 0까지요. 1시간 안에 무료로 배송해 주는 거죠."

우리나라도 한 대형마트가 올해 안에 자율주행차를 이용한 배송을 시험 서비스할 예정이고, 한 배달 전문 업체도 음식 배달 로봇을 개발 중입니다. 하지만 아직 규제 때문에 로봇이 도로를 달릴 수 없는 데다, 아파트와 계단이 많은 주거특성이 큰 걸림돌로 꼽힙니다.

김필수 /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국내에는 아파트에 거주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입구까지는 가겠지만 그다음 문제가 생기거든요 특히 지형적인 특성에서는 산악지형이 많고요."

세계 물류 로봇 시장 규모는 2017년 10억 달러에서 2025년 186억 달러로 급성장할 전망입니다. 정부는 배송로봇에 신기술 규제 완화 조치인 샌드박스 적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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