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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장관, 해리스 美대사 비공개로 만나…분담금 논의

등록 2019.01.28 17:33

수정 2019.01.28 19:06

정경두 장관, 해리스 美대사 비공개로 만나…분담금 논의

/ 조선일보DB

정경두 국방장관이 28일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를 비공개로 만났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해리스 대사가 오늘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를 방문해 정 장관과 만나 방위비 분담금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해리스 대사는 오후 12시 45분 국방부에 도착해 정 장관과 1시간 20분 가량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방위비 분담금 뿐 아니라 최근 한일간 레이더 갈등과 일본 초계기의 저공 비행 논란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해리스 대사가 대사 부임 직전까지 미군 인도태평양사령관을 맡았던 해군 4성 장군 출신인 만큼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졌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따라 한일간 현안 문제와 관련해 중립을 지켜왔던 미국이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설지 주목된다.

앞서 일본은 이번 사건에 관해 미국에 입장을 알리고 중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우리 국방부는 "미국과 충분히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면서도 "한일 사이에서 해결할 문제"라며 선을 그은 바 있다.

다만 국방부는 두 사람 사이에 오간 구체적인 대화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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