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시진핑 부부, 北 예술단 공연 관람…'북중동맹' 과시

등록 2019.01.28 21:04

수정 2019.01.28 21:09

[앵커]
우리로서는 신경쓰지 않을 수 없는 뉴스가 하나 더 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부인 펑리위안 여사와 함께 베이징대극원에서 열린 북한 예술단의 공연을 직접 관람하고 격려했습니다. 시 주석이 북한 공연장을 직접 찾은 것 자체가 매우 이례적인데다, 최고 지도부 인사들까지 대거 공연장을 찾아 끈끈한 북중관계를 과시했다고 하는데, 이런 분위기를 보면 북한 비핵화 문제가 우리 계산대로 흘러가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이어서 김남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진핑 주석 부부가 북한 예술단원들과 환하게 웃으며 사진을 찍었습니다. 시 주석 옆에는 리수용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서 있습니다.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북한 에술단은 공연에서 '북중우의는 영원하라'를 시작으로 '아리랑' 등 북한 노래뿐만 아니라, 중국 노래도 여러 곡 불렀습니다.

북한 예술단이 한복을 입고 노래하는 사진 뒤쪽에는 평양 주체탑이 보입니다. 3년 전에는 배경에 미사일 사진을 걸려고 했다가 공연 자체가 무산된 적이 있습니다. 공연에 앞서 시진핑 부부는 리수용을 접견하고 김정은 위원장 부부에게 안부를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2018년 이래 김정은과 네 차례 만났다"며 북중우호를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조선중앙TV
"습근평(시진핑)동지는 조중 두나라는 운명공동체, 변함없는 순치의 관계라고 하면서…"

이날 공연에는 왕후닝 정치국 상무위원 등 중국 최고 지도부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조만간 있을 2차 미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북중동맹을 강화하는 모습입니다.

TV조선 김남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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