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손혜원, 공예진흥원 간부 인사에 관여 논란

등록 2019.01.28 21:12

수정 2019.01.28 21:28

[앵커]
손혜원 의원 관련 의혹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자신이 속했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피감기관 인사에도 관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손 의원이 자신과 아주 가까운 인사를 공예디자인 문화 진흥원 사무처장에 추천했는데, 행정 경험이 전혀 없어, 내부 반발이 심했지만 결국 임명됐습니다. 손의원측은 추천요청이 들어와 추천만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보도에 김보건 기자입니다.

 

[리포트]
손혜원 의원이 추천해 실제 임명된 사람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사무처장 조 모 씨 입니다. 공예진흥원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기관으로, 사무처장은 예산과 인사 등 업무를 총괄하는 기관의 2인자입니다.

그동안 행정 경험이 풍부한 문체부 퇴직 공무원이 맡아왔는데, 조 씨는 전시기획 큐레이터 경력 뿐이어서 임명 당시 내부 반발이 있었습니다. 

공진원 관계자는 "부적절한 인사라는 지적은 맞는 말"이라고 했습니다.

조 씨는 2017년 9월, 손 의원 남편이 이사장인 크로스포인트재단이 주최한 스위스 바젤 전시에 참여했고, 손 의원과 함께 일본 가나자와, 중국 푸저우에도 다녀오는 등 손 의원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손 의원은 조 씨를 도종환 문체부 장관에게 직접 추천했습니다. 공예진흥원 사무처장직이 장관이 직접 추천을 받는 자리냐는 질문에 문체부는 "여러 곳에 추천을 의뢰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
"안 해야 되는 건 또 아니잖아요.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것 아닌가요. 장관이 기본적으로 승인하도록 되어 있는 자리니까. 전혀 그런 자리가 아니고 그렇다면 모르지만…."

손 의원 측은 "추천 요청이 들어와 응했을 뿐이고 이후 선정과정은 알지 못한다"고 해명했습니다.

TV조선 김보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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