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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콘 트럭이 '쾅'…용인서 '29중 연쇄추돌' 10명 중경상

등록 2019.01.28 21:24

수정 2019.01.28 21:34

[앵커]
레미콘 트럭이 신호 대기 중인 차들을 덮쳐, 29중 추돌사고가 발생했습니다. 10명이 중경상을 입었고, 주변 도로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신준명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동차가 늘어선 3차선 도로 뒤쪽에서, 15톤 레미콘 트럭이 돌진합니다. 앞에 있던 승용차가 속수무책으로 떠밀립니다. 사고 충격으로 차에 불이 나자, 다른 운전자가 급히 달려옵니다.

"살려주세요"

부서진 자동차가 곳곳에 널브러졌습니다. 타이어가 떨어져 나가고, 승용차 절반이 잘려나가기도 했습니다. 도로 전체가 아수라장입니다.

이규환/ 목격자
"찢어지는 소리, 막 무너지는 소리가 났어요. 불이 나고 연기가 나고..."

오늘 오전 10시반쯤 용인시의 한 도로에서 29중 추돌사고가 났습니다.

55살 안모씨가 몰던 레미콘 트럭이 신호 대기하던 승용차 4대를 덮쳤습니다. 뒤따라오던 자동차 등 24대가 연쇄 추돌했습니다. 터널형 방음벽이 설치된 곳이라 피할 공간도 없었습니다. 52살 유모씨 등 10명이 다쳤고, 이가운데 2명은 중상입니다.

소방 관계자
"하체 쪽에 개방성 상처도 있고 그랬어서. 그분은 좀 많이 다치셨을 것 같은데."

안씨는 경찰 조사에서 제동장치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브레이크가 안들었다고 하거든요? 졸았는데 거짓말 한 건지, 진짜로 고장이 난 건지."

경찰은 국과수에 레미콘 트럭의 정밀감식을 의뢰했습니다.

TV조선 신준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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