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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의환향' 박항서 "아시안컵은 행운…이제 도쿄 향해 뛴다"

등록 2019.01.29 21:42

수정 2019.01.29 22:08

'금의환향' 박항서 '아시안컵은 행운…이제 도쿄 향해 뛴다'

박항서 베트남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2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로 귀국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앵커]
베트남 축구대표팀, 박항서 감독이 설을 맞아 귀국했습니다. 치르는 대회마다 마법 같은 기적을 일으킨 박 감독은 벌써 새 목표를 드러냈는데요.

이다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베낭을 멘 박항서 감독이 밝은 표정으로 입국장에서 나옵니다. 베트남 대표팀의 원정 아시안컵 첫 8강을 이끌었지만, 특유의 겸손함은 여전 했습니다.

박항서
"행운이 많이 따랐습니다."

이번 대회 베트남의 여정은 그야말로 '마법' 같았습니다. '옐로카드' 1장을 덜 받고 극적으로 진출한 16강에서 조별리그 3승을 거둔 요르단을 승부차기에서 꺾는 이변을 일으켰습니다.

 8강에선 강호 일본에게 패했지만 주눅들지 않는 투지로 박수를 받았습니다.

박항서
"기대 안하는 눈치였는데 막상 하니까 2패 당하고나니까 비판 여론도 많이 나오고...망신 안 당한 것만도 다행입니다"

이제 박 감독의 눈은 2020년 도쿄올림픽을 바라 보고 있습니다. 당장 3월 부터 올림픽 조별 예선을 치러야 합니다. 도쿄올림픽이 시작 되기 전에 감독 계약이 끝나는 만큼, 베트남 현지에선 재계약 여론이 빗발 치고 있습니다.

박항서
"재계약? 말하지 마세요. 일단 3월 예선 통과해야 합니다."

박 감독은 고향 산청으로 내려가 가족들과 명절을 지낸 뒤 2월 중순 베트남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박항서
"올 한해도 최선을 다해서 국민 여러분께 좋은 소식 전하겠습니다, 2019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TV조선 이다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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