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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빠진' 류현진, "부상 없이 20승…대표팀 불러준다면 영광"

등록 2019.01.30 14:59

'살 빠진' 류현진, '부상 없이 20승…대표팀 불러준다면 영광'

LA 다저스 류현진이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미국으로 출국하며 인사하고 있다. / 연합뉴스

"프리미어12에 불러주신다면 영광이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이 소속팀 LA다저스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하기 위해 오늘 인천공항을 출국했다. 김용일 전 LG 트레이너를 고용해 겨우내 훈련에 매진했던 류현진은 살이 많이 빠진 모습이었다. 류현진도 "체계적으로 운동한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앞서 류현진은 올 시즌 목표로 '20승'을 꼽았다. "부상 없이 시즌을 완주하겠다는 강한 의지"였다. 또 매 경기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를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류현진은 김경문 야구대표팀 감독의 취임을 반겼다. 류현진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김 감독과 사제의 연을 맺었다. 특히 쿠바와의 결승전에 선발 등판해 9회말 1사까지 2실점으로 호투해 대표팀의 금메달을 이끌었다. 류현진은 "감독님이 대표팀을 맡으셨을 때 성적이 좋았다"며 "11월 펼쳐지는 '프리미어12'에 불러주신다면 영광"이라고 말했다.

다만 4년전, 1회 대회 때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들의 출전을 금지하면서 류현진도 출전하지 못한 바 있다.

류현진은 다음달 4일쯤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애리조나 글렌데일로 이동해 개인 훈련을 시작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훈련은 15일경 시작된다.

류현진은 지난해 정규시즌에서 7승3패, 평균자책점 1.97로 활약했다. 어깨와 사타구니 부상을 털고 완벽하게 재기했다. 한국인 최초로 월드시리즈 선발 마운드에 섰고, 구단의 퀄리파잉 오퍼(1년 계약)를 받아들여 1790만 달러, 우리돈 200억원의 대박을 터뜨렸다. / 신유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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